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내외부의 온습도 차이로 양송이 버섯재배사가 과습해지면서 세균성갈반병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세균성갈반병은 주로 양송이 수확기에 갓 부분에 원형 또는 부정형의 갈색 병반으로 나타나며, 이후 주위 양송이 균상 전체로 번지는 특성이 있다.
이 병은 양송이 재배 농가에서 다양하게 발병되며, 슈도모나스계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성갈반병은 푸른곰팡이병의 초기 증상인 갈색반점과 비슷하게 육안으로 확인되는 만큼 정확히 판단하고 방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대체로 세균성갈반병의 경우 1㎝ 미만의 작은 반점들이 다발로 형성되고 버섯 갓 부근에 수분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푸른곰팡이에 의한 갈색반점은 1∼3㎝의 크기를 가지며, 표면이 건조하고 빠르게 버섯 전체 및 균상으로 번지는 특징이 있다.
세균성갈반병 방제를 위해서는 균상 및 자실체 표면이 물방울이 생길 만큼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해당 병해 발생 시 소독용 장갑으로 버섯을 격리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병해 증세가 심할 경우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약 150ppm(4% 유효성분으로 약 300배)으로 버섯 수확 후 관수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는 데 다소 효과가 있다.
김준호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세균성갈반병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매개충인 버섯 응애 및 버섯 파리에 대한 사전 방제도 필수적”이라며 “폐상 시 버섯재배사 소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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