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안동에 있는 태권도 학원에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빚어졌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72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 IEM국제선교회(125명) 집단감염 발생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하루 발병 수치다.
지난 17일 확진된 관장 3198번(서구, 30대)가 지표환자다.
대전시 방역당국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에만 72명이 추가 확진됐다.
태권도 학원 관련이 47명이다. 지표환자인 3198번 포함하면 48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유치원·초·중학생·대학생·도장 직원 등 광범위하게 퍼진데다, n차 감염까지 이뤄진 상황이어서, 이날 밤이 지나면서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권도 학원 관련 확진자는 도안초 25명, 도안중 2명, 삼육초 1명 등 초등학생 36명과 중학생 2명, 유치원생 6명, 어린이집 5명, 대학생 1명, 도장 직원 3명, n차 감염 4명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대덕구 비래동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33명이 됐으며, 중구 병원 관련도 1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대덕구청 직원과 직원이 가족과 함께 다니는 동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13명으로 늘었다.
서구 PC방 관련은 2명이 늘어 20명이 됐고, 중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42명이 됐다.
17일에는 총 45명이 확진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3305명(해외입국자 79명)으로 늘었다.
중구 한밭선별진료소에 이어 유성구 엑스포선별진료소도 23일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의 누적확진자는 3305명(해외입국자 79명)이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무증상 상태와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를 통해 일상생활중 전파가 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잡기 위해서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