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11~13일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4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2%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주째 30%를 밑돌며,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8%), 60대 이상(48%)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82%)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4%,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85명, 자유응답) '국방/안보'(11%), '외교'(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6%),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8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5%),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0%),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발언 부주의', '독단적/일방적'(이상 6%),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 '인사(人事)'(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민주당 38%, 국민의힘 32%, 정의당 3%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3%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 내외, 3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5%다.
국회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매년 가을 20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는 증인 신청 단계부터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며, 일부 의원 또는 출석자들의 발언·태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등 여느 때보다 여야 행보가 잘 드러난다.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2%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