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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해치는 수입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먹자.
 
이순복   기사입력  2016/10/13 [09:10]

 

▲ 이순복 논설위원     ©

황금 들판이 영글어 가고 있다. 그러나 농부들은 보배로운 쌀을 생산하고도 시름에 젖어있다. 쌀 소비처는 줄어드는데 풍년이 들어서 생긴 시름이다. 우리 농촌이 어쩌다가 이리 되었을까? 2천년을 지켜온 옥답을 비워둘 수는 없는데...

 

하지만 농촌에는 농부가 줄어들고 쌀은 생산해도 팔 곳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찌해야 할 것인가?

 

지금 정부는 농정을 책임지는 농식품부 장관마저 자리가 불안정한데 어찌할 것인가 앞길이 막막하다. 대통령이 원망스럽다.

 

올해도 농협에서 180만석의 쌀을 사들인다고 하지만 이것은 올 미곡생산량에 비하여 턱 없이 모자란 수매량이다. 나머지 수백 만 톤을 어찌해야할지 누가 그 해답을 줄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식량이 부족해서 빚을 내서라도 사오면 그만인데 지금은 넘치고 넘쳐나는 남아도는 쌀 때문에 골칫거리가 아닌가.

 

넘쳐나는 쌀을 헐값에 팔 곳도 없으려니와 쌀 소비의 해마다 줄어드는 것도 크나큰 문제이다. 쌀이 국력이오. 생명산업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식습관이 크게 변하여 쌀밥이 아닌 빵을, 라면을, 과자를, 치킨을, 피자를, 고기를 많이 먹고 있다는 사실이다.

 

먼저 빵과 라면에 피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것은 주재료가 수입밀가루다. 수입된 묵은 밀가루는 건강에 아주 해로운 식품으로 알려 있다. 특히 묵은 밀가루의 폐해는 동의보감에서 부터 미국의 식품 영양학자들이 모두 인체에 해롭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가정마다 제분기를 가지고 통밀을 갈아 그 생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묵은 밀가루의 폐해를 너무나도 그들은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수입밀가루 음식에 중독된 것은 아주 가난하던 시절 잉여물자로 얻어먹던 원조밀가루 탓이다. 탄수화물 식픔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 主食主權주식주권을 잃어버린 때문에 우리는 몸에 해롭다는 수입밀가루를 먹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밀가루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호주, 케나다 등이고 소맥분의 대부분은 사실 미국산이나 호주산이다. 이 밀가루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기간은 최소 2달 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수확을 마친 밀을 선적할 때는 농약을 처리한다. 그것은 재배기간 동안에 제초제를 비롯하여 각종살충제를 사용한 것도 문제이지만 가져올 때 적도부근의 바다를 통과해야 하므로 강력한 살충과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몸에 해로운 살균제와 살충제 그리고 방부제가 수입된 밀가루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럼 그런 살충제와 살균제 그리고 방부제가 인체에는 어떻게 폐해를 입히는가?

 

전문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서 장을 통과하여 소화 흡수되므로 오랫동안 수입밀가루 음식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장이 굳어지고, 대장암, 직장암에 걸린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퀴글리 박사의 글에는 ‘어느 빵집이든 빵을 굽는 그날 아침에 밀가루를 빻아서 빵을 만들어야 한다.’

 

묵은 밀가루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왜냐하면 그 회답은 동의보감이 이미 말해 놓았다.‘묵은 밀가루는 열, 독, 풍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를 부연 설명하면 고혈압이나 중풍환자들은 그리고 그것에 걸릴 염려가 있는 사람들은 묵은 밀가루음식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는 수입 밀가루가 연간 수백만 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빵이, 라면이, 피자나 치킨 그리고 과자가 만들어져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우리는 2세 교육을 시키는 자리에서 묵은 밀가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가적 망신이고 3만 불 시대를 살아가는 이 나라의 자존심의 손상이기도하다. 알지 못하고 독을 먹고 산다는 것이니 참으로 억울한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회는 꼭꼭 문을 닫아놓고 국감에는 참여하지도 않고 여당대표는 단식중이다. 따지고 보면 여야당이 기 싸움을 하는 모양새인데 이는 농민 농촌을 더욱 더 애달프게 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는 사드를 성주의 북쪽 끝에 재차 장소를 고지하여 설치한다고 하자 김천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야단법석이다. 김정은의 핵무장은 시시각각으로 우리의 목줄을 조여 오는데 정치는 표류하고 있고 농민은 피땀 흘려 쌀을 생산해 놓고도 시름에 젖어 있는데 왜들 이러시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웬 지 대통령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금 세계는 곡물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남은 쌀을 유효적절하게 주식으로 사용할 연구는 않고 귀중한 달러를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들은 지금도 밥그릇 싸움으로 날이 가는 줄 모르고 싸움질을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쌀국수, 쌀짜장 쌀치킨, 쌀과자, 쌀라면을 대대적으로 생산판매 할 수는 없을까?’

 

우리 쌀로 국수를 뽑아서 짜장, 짬뽕, 라면, 우동, 치킨 과자를 만들어 주식으로 삼을 공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MB대통령 시절에는 농어업대표간담회에서 ‘비싼 밀가루를 쌀가루로 대체하자.’ 고 한 바도 있었다. 그러나 공수표로 끝났다. 현 정부에서는 그러한 고민조차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묵은 밀가루 대신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쌀가루로 국수를 만들고, 라면을 만들고, 빵을 만들어 주식을 삼는데 노력해야 쌀 소비가 늘 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창조경제의 한 부분으로 쌀가루 주식화를 서두르는 말씀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쌀가루가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묵은 밀가루가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가는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안다. 지금 어떤 곳에서는 화장실 소독용으로 수입밀가루가 사용되고 있다. 구더기 퇴치용으로도 수입밀가루가 사용되고 있다. 쥐도 먹지 않는 방부제가 혼합된 수입밀가루이다.

 

의사 영양학자 동의보감이 지적한 묵은 밀가루의 두려움은 말로 다 표현키 어렵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아동들이 학교에서 묵은 밀가루 음식 먹지 않기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서 묵은 밀가루란 통밀을 가정이나 밀가루 사용 업소에서 24시간 이내에 제분하여 사용하지 않는 모든 밀가루를 말한다. 이제 농심을 달래는 길은 알게 되었다. 건강에 해로운, 전혀 웰빙식품일 수 없는, 수입밀가루는 먹지도 말고 팔고 사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오로지 수입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여 온 국민이 건강하고 농심을 달래는 창조경제가 우뚝 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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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13 [09:10]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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