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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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560만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소방의 역량을 키워 갈 ‘광역 거점’이 충남 청양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안팎에 알렸다.
도 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119복합타운에는 현재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소방공무원 양성과 재직자 훈련 등을 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는 개교(1993년) 31년 만에 천안에서 이전했다.
충청소방학교에서는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소방 간부 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드론을 비롯한 특성화 등 연간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119항공대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최신 격납고를 갖춘 119복합타운으로 이전해 도내 전역을 소방헬기로 20분 내 출동, 24시간 빈틈 없는 구조·구급 태세를 갖추게 됐다.
내년에는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추가로 도입, 대형 또는 동시다발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교육관리센터는 이번 119복합타운 준공과 함께 신설했다.
주요 업무는 소방차량 점검 및 긴급 수리, 장비 교육, 호흡 보호 장비 정비 등 각종 소방 장비 유지 관리다.
119복합타운에는 이와 함께 연내 아시아 최초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이 설치돼 화재 유형별 진압 기법 개선을 위한 대응 매뉴얼 개발이 추진된다.
소방청이 설치 중인 이 훈련장에는 수소·LPG·LNG 제트화염 진압, 전기차·수소차 화재 진압, 수소탱크 운송 사고 대응,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장치 등이 마련돼 새로운 유형의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소방본부는 또 119복합타운에 내년 실화재 훈련장을 설치하고, 2027년에는 지휘 역량 강화센터와 119구조견 운영센터를 새롭게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은 추진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준공 퍼포먼스, 시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했으며, 부대행사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소방 드론 △수중 탐색 로봇 △무인 파괴 방수차 △험지 소방차 등 최신 장비 7종 27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119복합타운은 도내 소방 역량을 한데 모아 각각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소방공무원의 대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장과 119구조견 운영센터, 지휘역량 강화센터, 실화재 훈련장 등을 추가 건립해 전국 최고 소방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