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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 화 이 손가락이다.
 
이성무   기사입력  2016/01/18 [09:32]

‘그 손가락이 아니다.’라는 한자어의 非指村비지촌이 있다. 그 이야기다.

 

누에를 치는 농부가 기와집 곁에 큰 뽕나무위에 올라가 뽕을 땄다. 높은 뽕나무에서 바라보니 아이들이 노는 것이 보였다. 삼밭에 사람이 오고간 흔적이 보였다. 농부는 아이들이 삼밭에서 놀다 갔으려니 그렇게 생각하며 뽕을 땄다.

 

그런데 한 사내가 뽕나무로 오더니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농부는 뽕을 따다 말고 휘파람 사나이의 거동을 살펴보는 데, 한 아낙이 술과 안주를 들고 기와집에서 나와 삼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낙이 있는 삼밭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둘은 한 몸이 되어 한바탕 일을 벌이는데 농부는 침만 꿀꺽 꿀꺽 삼키면서 감상을 하였다. 그런데 일이 끝나자, 아낙이 은근히 사내에게 교태를 부리며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 솔직해도 돼지요? 나가 당신의 그것을 쭉쭉 빨아 줄텐께, 당신도 나 것을 빨아 줄 수 있겠소?”

 

“암, 빨 수 있고말고. 잘 빨아 주지.”

 

“그럼, 나가 당신의 양물을 먼저 빨게요.”

 

아낙은 그리 말하고 사내의 양물을 몸이 으스러지도록 쭉쭉 소리가 나게 빨아 주었다. 그리고 아낙이 제 음부를 사내에게 맡기고는

 

“이녁, 잘 빨아줘요. 응 잘 빨아줘...”

 

“임자. 여자 것은 빨 수가 쉽지 않구만... 허니 손가락을 넣어서 문질러주고 다시 그 손가락을 빨면 어떻겠어...?”

 

“이녁... 그렇게라도 해줘요. 으응 이잉”

 

아낙이 좋다고 대답하자 사내는 중지를 음부에 넣고 문지르다가 다시 음핵을 건드려 주더니, 손을 빼내어 검지손가락을 얼른 쭉쭉 빨았다. 음액이 더럽게 생각되어 그리한 것이다. 그러니 아낙이 토라지며

 

“이녁은 나를 사랑하지 않나 봐. 그 손가락이 아니잖아. 중지손가락을 빨아야지.”

 

그러나 사내는 한사코 그렇지 않다고 다투니 이를 내려다보던 뽕을 따던 농부가

 

“사내자식이 비겁하기는...! 보라! 이 손가락이지 어찌 저손가락이냐?”

 

외치니 사내는 달아나고 뽕따던 농부가 내려와 아낙과 운우지락을 즐기고 아낙이 가져온 술까지 다 먹고 떠나니 그 후부터 이 마을이 비지촌(非指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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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18 [09:32]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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