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여야 원내 정당 대선 (경선) 후보 또는 출마 유력 인물 5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3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1%, 윤석열 전 검찰총장 28%, 심상정 정의당 의원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9%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안철수가 72%로 가장 높고, 다른 네 사람은 60% 내외다.
현시점 여야 원내 정당 대선 (경선) 후보 또는 출마 유력 인물 5인, 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중인 윤석열과 홍준표로 조합한 4자 가상 구도 두 가지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각각 물었다.
그 결과 양대 정당 소속 인물들이 각각 30%대 초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과 윤석열, 이재명과 홍준표의 격차는 각각 3%포인트로 백중세다. 심상정 지지는 7~8%, 안철수는 9~10%, 그리고 유권자 열 명 중 두 명은 의견을 유보했다.
가상 구도 [A, B]에서 야당 후보 3인 지지도 합계가 47~48%, 여당 후보는 33~34%다.
참고로, 2주 전인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이 52%,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35%였다. 작년까지는 양론이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을 최소 6%포인트(2월), 최대 21%포인트(4월 재보선 직후) 앞섰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소속 정당 지지층의 70%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으나, 홍준표는 그 비율이 58%다.
이재명과 홍준표는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심상정과 안철수는 여성에서의 지지가 더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은 40대를 필두로 30·50대, 윤석열은 고연령일수록, 홍준표는 20대에서 강세다.
가상 구도 [A]에서 윤석열을 지지한 사람 중 53%가 구도 [B]에서 홍준표를 선택했고, 반대로 홍준표 지지자의 55%가 윤석열을 선택해 현재 국민의힘 경선 양강 후보의 치열한 경쟁과 지지자 간 이질성이 엿보였다. 한편,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이 이재명을 앞서지만, 홍준표는 이재명과 동률을 이뤘다([A] 이재명 35%-윤석열-45%-심상정 3%-안철수 8%, [B] 이재명 34%-홍준표 34%-심상정 4%-안철수 9%).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