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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긍정' 39% vs '부정' 51%…취임 후 직무 긍정률 최저치
현재 지지하는 정당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6% 순
 
김상수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16:58]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4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약 석 달간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지난주에는 그 차이가 8%포인트로 벌어졌고 이번 주는 12%포인트에 달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0%/41%, 30대 39%/54%, 40대 47%/46%, 50대 38%/55%, 60대+ 33%/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 21%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39%는 취임 후 최저치다. 작년 10월 셋째 주(→ 데일리 제374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즈음), 올해 8월 둘째 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검찰 개혁'(이상 5%), '서민 위한 노력'(4%),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 '복지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1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인사(人事)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계속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법무부·검찰 갈등' 관련 직접 언급이 늘었다. 두 기관 수장 간 충돌이 장기화·격화함에 따라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 한편,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보다 검찰 개혁 관련 응답이 늘어 이 사안을 둘러싼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6% 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도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28%, 국민의힘 16% 순이며, 3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0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했고(40%→33%), 무당층이 그만큼 늘었다(27%→33%).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8월 둘째 주와 이번 주의 33%다. 다만, 8월에는 제1야당인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도가 27%까지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최소 격차(6%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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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04 [16:58]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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