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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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천안1,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9일 김 의원은 김태신 위원장(충남공무원노조)에게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하여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특히 공직자여러분과 당시 감사장에 있었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하여 충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저평가되고, 도민의 걱정거리가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대표임을 항상 염두하며,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항상 명심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편,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지난 6일 농림축산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했다.
당시 김득응 의원은 충남도가 올해 처음 지급한 농어민수당 지급과 관련해 집행부의 일 처리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답변하려는 농림축산국장에게 큰 소리로 "뭔 답변이야, 듣고 싶지도 않아, 그런 핑계 대지 마"라며 시종일관 반말로 몰아붙였다.
손가락질은 물론 물건을 책상에 내던지는 행동도 보였다.
국장의 답변을 돕기 위해 나선 다른 공무원에게는 "아이 건방지게, 발언권도 없으면서"라며 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런 모습은 감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김 의원의 이런 막말과 태도가 알려지자 공무원 노조가 김명선 도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해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 장 문
우선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하여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6일 도 농림축산국을 대상으로한 2020년 충청남도
행정사무감사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지방
의회가 당해 자치단체의 행정전반에 대하여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회활동과 예·결산안 심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여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요구를 할 수 있게 하여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주민들의
복리증진 도모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하여 충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저평가 받고, 도민 여러분들로 하여금
걱정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저의 발언으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꼈을 공직자여러분과 감사장에 있었던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대표임을 항상 염두하며,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항상 명심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
드리며 다시 한번 도민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19
충청남도의회의원 김 득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