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공에서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발견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조사에서 대전 동구 직동 648번지 일대에서 독수리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다. 대전에서는 처음 관찰된 것이다.
이번에 확인된 독수리는 주로 몽골에서 번식하며,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데 강원도 철원과 파주 등으로 주로 이동하는 겨울철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갑천 근처에서는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자연생태조사 용역을 한 뒤 보존가치 등급도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윤구 대전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복원, 습지관리와 생물 서식공간 조성, 도심 생태축 연결 등 다양한 자연생태 복원정책을 통해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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