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 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8%가 긍정 평가했고 41%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다름없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35%, 30대 59%/34%, 40대 63%/32%, 50대 51%/41%, 60대+ 29%/59%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4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31%),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평화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1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3%), '외교 문제'(1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핵/안보'(이상 8%),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과도한 복지',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 현재 지지하는 정당 더불어민주당 40%,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9%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9%은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7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9~40%, 자유한국당 19~20%, 정의당 8~9%, 바른미래당 5~6% 등 매주 등락 폭이 1%포인트 이내로 사실상 변화 없었다.
이번 주 들어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협의회가 출범했고,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으나 8월 1일 한일 외교장관 담판은 결렬됐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내에서는 지난 2016년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검토 움직임이 있다.
참고로, GSOMIA 체결 추진 중이던 2016년 11월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우리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 체결해야 한다' 31%,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 59%로 나타난 바 있다(→ 데일리 제236호).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