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 상승한 47%를 기록하며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의 73%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93%가 부정적이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2%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연령별 긍정률은 40대가 61%(부정률 31%)로 가장 높았고 30대 59%(36%), 20대 53%(33%), 50대 41%(53%), 60대이상 28%(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 대전·세종·충청(49%), 서울(48%), 인천·경기(47%), 부산·울산·경남(36%), 대구·경북(31%) 순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6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 443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지적했다.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7%,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8%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에서 13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