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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31%, 부정 61%
현재 지지하는 정당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정의당 5%
내년 총선 '여당 당선' 36%, '야당 당선' 50%
 
김상수 기자   기사입력  2023/04/07 [15: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1%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1%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4%), 70대 이상(56%)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20~5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6%, 중도층 25%, 진보층 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10명, 자유응답) '외교', '일본 관계 개선', '노조 대응'(이상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12명, 자유응답) '외교'(23%),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3월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지난주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 참고로, 3월 8~9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셋 중 두 명(64%)은 한일 관계에 관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대다수(85%)는 현재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정의당 5%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5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한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내년 총선 '여당 다수 당선' 36%, '야당 다수 당선' 50%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2%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57%) 쪽으로 쏠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이번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꿨고 이는 작년 12월 초와 유사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세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다.

 

이번 주 양대 정당 지지도는 비슷하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꽤 격차가 있다. 

이처럼 평소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투표 행동과는 괴리가 있으므로 의석수 예상용 가늠자로는 부적절하다.

 

참고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1년 전인 2019년 4월 조사에서는 47%가 정부 지원론, 37%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듬해인 2020년 2월과 3월 초에는 지원·견제론이 팽팽했으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 압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했다. 

선거 직전 이틀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무당층 18%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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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07 [15:28]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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