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반추해 보니 미국의 시카고 대학에 있다는‘심판의 날 시계’가 마치 한반도의 사태를 우려하여 만들어 두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기우(杞憂)심을 지울 수가 없다.
핵전쟁에 따른 인류 최후의 날을 상징하는 ‘심판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북한과 이란의 핵 야욕 등 핵전쟁 위협 증가를 감안해 자정에 가깝게 앞당겨졌다고 전한다. 이 시계를 관장하는 핵과학자회보(BAS) 과학자들은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로 ‘핵겨울’ 위험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시카고대 소재 ‘심판의 날 시계’를 오후 11시53분에서 11시55분으로 자정으로부터 2분 더 가까워지게 앞당겼다고 했다.
이들 과학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이란의 핵개발 야망, 핵무기의 군사적 용도에 관한 의존도 증가, 핵물질 안전관리 미비 및 미국과 러시아 등에 산재하고 있는 2만6000여 개의 핵무기 등이 핵기술이 제기(提起)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실패하였음을 말하고 있으며 ‘심판의 날 시계’를 앞당긴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미 우리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었다. 또 이란은 음으로 양으로 북한과 통하면서 핵보유국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한 반도를 인질로 삼을 수 있는 확실하고도 명확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했다. 그들은 이번 시험으로 미국을 오판하게도 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대한 핵장악 능력을 만방에 과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여론마저도 잠재우는 요술을 부렸다. 안타깝게도 그 요술에 가장 크게 휘말린 것이 문재인 정부라면 과언일까? 그런 의구심이 죄가 될까? 아무튼 이러한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냉혹한 역사적 정의가 내려질 것이니 우선 할 이야기를 전개하기로 한다.
현재 북한을 두고 냉혹한 재단(裁斷)을 해 본다면 북한은 미국과 온 인류를 위협하는 핵공갈을 일삼는 인류의 적이며 대한민국에게는 어떠한 이유도 불필요한 주적인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세력이 북한의 사주와 친북적인 정권의 간교한 음모와 책략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만약 이 말을 공명(共鳴)하는 이가 50.1%가 된다면 아직은 대한민국이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아니고 이 시간이야 말로 진정 대한민국의 패망의 시간을 점점 앞당겨 가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현하 대한민국에는 북한을 거들어주고 있는 민주화세력이라는 거짓민주화의 올가미를 쓴 상당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존재한다. 그들이 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사실상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회공산주의의 완성이나 북한의 주사파 적화통일 완성은 전 모 국회의원 일당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전쟁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며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인양 왜곡되는 국민안보관은 주적마저 호도(糊塗)해 버리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국방관임도 부정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하여서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에 의해 남북화해가 완전한 평화정착의 길인 양 현 시국을 세뇌 당했다면 이 또한 대한민국이 패망위기로 몰리고 있음을 부정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지금 ‘심판의 날 시계’는 이렇게 가리킨다. 대한민국의 패망의 시간은 5분전이라고...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왔다라고 세계와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은 북미상호 조약을 맺고 당당하게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려고 꿈꾸고 있다. 미국은 자기 앞마당에 핵만 쏘지 않을 장치만 완전하게 만들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우리를 개무시하면 본토는 몰라도 괌과 주한 미군은 온전치 못할 것이다. 우리와 평화협상이 물 건너간다면 미본토도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트럼프가 처음 김정은을 ‘로켓맨’이라 공언할 때 하던 김정은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우리 정부만 평화무드에 휩싸여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는 형국이 안타깝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김정은의 생각은 미군철수와 평화협정 그리고 핵보유국의 지위를 얻는데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고 김정은은 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고 적화통일로 나서고야 말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의 시간에 트럼프는 다음과 비슷한 맥락의 공언을 쏟아내고 있다.
‘주한 미군은 용병이니 정당한 값을 치르고 사용하라.’
‘부자나라가 공짜로 국방을 지킨다는 것은 말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돈은 쓸 수가 없다.’
이런 트럼프의 이해타산 식 셈법을 바라보면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베트남 패망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한반도가 김정은의 손에 넘어간다면 패망한 베트남 식으로 많은 국민이 좌파들에게 반공산세력, 반이념 세력으로 낙인 찍혀 학살 될 것이다. 수많은 자유민이 보트 피플이 되어 일본으로, 대만으로, 필리핀으로, 인도네시아로 떠밀려 나갈 것이다. 난파선을 타고 유랑민이 된 대한민국인은 나라 잃고 공산화된 한반도를 눈물로 바라보면서 민족의 자긍심과 상처를 입고 노예로 살아갈 것이다. 다시 일제하의 노예생활이 재현될 것이다.
우리가 이미 본 세계의 역사는 베트남의 패망에 어느 누구도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려 해 주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국제 사회마저도 패망 베트남의 국민들을 바르게 바라보지도 않았다. 그들의 열망이었든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해 주지도 않았다.
‘세계 질서는 철저한 자국민 우선주의다.’
유엔이란 무엇인가? 겉모양은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이란 기치를 내어 걸고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상임이사국이란 제도를 두어 자국민 우선주의를 철저하게 실현하는 입씨름장이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가와 민족이란 무엇인가? 생사운명공동체의 다른 이름이다. 조상이 같고 언어가 같고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진 공동체가 국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외세의존형의 민족국가였기에 늘 사상과 정치노선이 복잡하여 불완전한 상태로 오늘날 까지 유지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국론 통일을 하나로 묶으려고 나서면 독재자의 누명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골이 너무나도 깊다보니 이제 막다른 골짜기로 빠져든 느낌이다.
‘국론 통일이 없는 부평초 같은 정부요, 국민이 되었다’
자기 이익을 구현하고자 줄서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의 공동체가 대한민국이 아닐까 싶을 때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조상님들이 독립운동을 하고 민주화를 위해 몸을 바쳐 싸웠다니 의아심이 갈 때가 많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효자가 나면 집안이 망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가문이 멸족을 당한다.’
그 말은 현재 줄서기에 혈안이 된 군상(群像)들을 바라보니 정확히 우리의 과거와 현재에 딱 맞은 말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외세를 덜어내고 자강(自强)자립(自立)해야 하는데 눈치 보기에 바쁘다. 아니 줄서기에 바쁘다. 우리 주변의 정세를 따져보면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대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덕분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만약 내일이라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내년에는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될 것이다. 그리되면 어떻게 줄을 서야 할지 그런 고민을 위정자들이 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 다시 눈물의 땅이 되고 말 것이다. 이제 냉수 한잔 먹고 깊은 생각을 해 보면 올해 안에 북한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내년에는 2017년과 같이 북한이 더 많은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 미국은 이에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려 하면 그 어느 때 보다 더 긴장이 고조될 것이다.
미국은 마치 한국인에게 대하여 간을 보이기라도 하듯이 말하기를“최근 미국이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조치도 기존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것일 뿐 추가적인 대북압박은 아니다”라면서 “미·북 실무진 간에 접촉할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미국도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일괄타결식 비핵화에 북한이 동의할 리 없으므로 제안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말을 쉽게 바꾸자면 미국 국민에게 또는 미국정부에게 손익계산상 흑자가 발생한다면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어 주어도 가능하다. 베트남에서 물러났듯이 한반도에서도 발을 빼면 그만이다. 라는 말인 것이다. 이제 모든 실체가 적라나하게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런 마당에 과연 대한민국과 그 정부는 이 험난한 파고를 어떻게 넘어간다면 베트남 식으로 패망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은 것이다.
그 해답은 간단하다. 패망 베트남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 된다. 그러니까 패망당한 베트남국민들이 호지명을 선호하고 외쳐댔다. 지금 광화문 복판에서 김정은을 열망하고 외쳐대는 무리들이 많다.
또 일단 유사시에 강대국 미국이 무한정 도와 줄 것이다. 라는 베트남 정부의 안이한 태도처럼 우리 정부도 그러하면 앞날이 없다. 그런가하면 기아에서 허덕이는 북한이 뭘 할 거냐? 핵무기는 아무데서나 쏠 수 있느냐? 그건 인류의 재앙이라 못 쏜다. 그러한 소극적인 핑계는 멸망을 자초할 것이다. 국가의 패망을 자초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멸망을 자초할 것이다.
지금 심판의 날 시계는 5분을 남겨 둔 채 째각 거며 달리고 있다. 핵전쟁 5분전은 유행어가 된지도 오래 되었다. 이 말이 모두 다 한반도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 5분이 다 가기 전에 망설이지 말고 제발 줄서기 하지 말고 다 함께 총부리를 드는 마음으로 조국강토를 지켜내는 일에 총 매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